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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민영화 계획, 시민의 힘으로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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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 4일 오후 서울역에서 범대위 집회 열고 ‘민영화 저지와 공공성 강화’ 결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이 4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KTX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력결의대회’를 열었다.

행사장엔 추위 속에서도 전국서 모여든 6000여 철도노동자와 시민들이 참여해 서울역을 가득 메운 가운데 KTX 민영화 반대를 결의했다.
이영익 철도노조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재벌특혜인 KTX 민영화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파탄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1%의 사리사욕만 채워온 현 정부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마지막까지 KTX 민영화를 밀어붙이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교통기본권인 철도를 지키기 위해 철도노동자들이 KTX 민영화 계획을 완전 중단시키고 철도공공성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집회장엔 국민들의 ‘KTX 민영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 야당 및 범국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나왔다.

결의대회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 김상노 철도해고자 원직복직투쟁위 대표가 투쟁사를 했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대표 등은 격려사를 통해 “현 정권의 KTX 민영화 추진을 비판하고 재벌들을 위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한편 사전대회(오후 1시50분)로 5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KTX 민영화 저지와 철도공공성 강화 범대위’는 투쟁선포식을 열고 KTX 민영화저지는 물론 철도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범국민적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6일째 언론의 공정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언론노조 MBC본부 정윤하 위원장이 연대사를 진행해 환호를 받았다.

철도노조는 오는 6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내정된 정창영 코레일 사장 선임 반대와 KTX 민영화에 대한 입장을 공개 질의한다.
=========================================================================[KTX 민영화 계획 관련 주요 일지]

*2009년 11월 10일
- 국토해양부가 비공개로 한국교통연구원에 ‘철도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 비공개 용역 의뢰.

*2009년 12월 4일
- 철도노조 파업 종료 직후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철도 공사화, 철도청 체제, 민영화 철회, 다시 공사화 등 논란 많았으나 앞으로는 원론적 차원에서 철도의 경쟁체제 도입이 바람직하다”라고 발언하며 철도민영화 문제를 다시 제기 함.

*2010년 12월
- 국토부가 의뢰한 연구용역 ‘철도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서 작성.
- 이 연구보고서를 완료했지만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KTX 민영화 사업 추진.

*2011년 2월 24일
- 한나라당 최구식, 백성운 의원 주최 ‘철도운송산업 선진화 정책토론회’ 개최.
-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진행.

*2011년 9월 22일
-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 때 김진애 의원은 ‘경쟁체제 도입은 철도 민영화 계획이므로 전면수정할 것’을 주장.(김진애 의원 ‘KTX 사고 근본 원인과 대책’ 정책자료집 참조)

*2011년 12월
- 국토해양부 소위 ‘경쟁체제 도입’ 방침으로 급격이 선회, 국토부 철도정책담당자 교체. (19일 철도정책관 구본환, 22일 교통정책실장 김한영으로 교체)

*2011년 12월 6일
- 한국교통연구원 주최 ‘철도운영 경쟁체제 도입 관련 세미나 개최’.

*2011년 12월 26일
- 김진애, 강기갑 국회의원 KTX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

*2011년 12월 27일
- 국토해양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서발 KTX 민영화’ 공식화.

*2012년 1월 10일
- 철도노조 전국지부장 회의 개최, ‘KTX 민영화’ 저지투쟁결의.(전국 주요역사 선전전 등 시작)

*2012년 1월 11일
- 민주통합당, ‘KTX 민영화 저지 기획단’ 구성 및 기자회견.
- 철도노조, 국토해양부 앞 기자회견 및 집회.(재벌특혜 KTX민영화 추진 국토부 규탄)

*2012년 1월 12일
-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KTX 민영화 관련 ‘민간사업자 설명회 개최’.
- 한나라당 비대위원회 KTX 민영화 반대 입장 표명.

*2012년 1월 18일
- KTX 민영화 저지와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출범 및 기자회견.
- KTX 민영화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 시작, 설 선전전.(전국 주요 역)

*2012년 1월 20일
-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 양자 토론회 개최.
- 범대위 ‘밀실 토론 중단’ 기자회견.
- 설 연휴 전달 일과 시간 이후 국토부 공문발송을 통해 범대위 측에 ‘대국민 공개토론회’ 개최할 것을 요구.

*2012년 1월 25일
- KTX 대책위, 공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졸속적이며 일방적인 대국민토론회 중단하고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해 공정한 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별도 일정을 잡아 추진할 것을 요구.

*2012년 1월 30일
- 국토해양부, 일방적인 대국민 공개토론회 진행.
- KTX 대책위, 30일 대국민 공개토론회 규탄 기자회견 및 항의시위.

*2012년 1월 31일
- 주승용(민주통합당) 의원, 철도사업법 일부개정안 발의.

*2012년 2월 1일
- 김진애·강기갑 의원 주최, ‘KTX 민영화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로 국회 공개토론회.(이날 지정토론자로 요청한 교통연구원 이재훈 본부장은 불참)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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