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의 비만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식습관이 변화한 데다 운동과 육체노동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15년간 비만 인구가 매년 1.2%씩 증가할 것이며 20년 후에는 비만 인구가 지금의 두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학과학원의 우양평 교수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날씬한 국가 중 하나였지만 서방국 식습관이 도입되면서 비만 인구가 늘었다"면서 "문제는 이런 현상이 매우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민망은 이와 함께 중국인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지나친 집착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국인들 간 살 빼는 방법을 공유하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평수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청년보 사회조사센터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3%가 주변에 '평수족'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여성 응답자의 34.9%는 음식을 지나치게 먹지 않거나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중국인들이 점차 서구식 체형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지나치게 '마른 체형'을 만들기 위해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