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임산부들의 홍콩 원정 출산이 늘면서 홍콩 현지인 임산부들이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하자 이같은 조치가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에서 출산된 아이는 지난 10년간 2배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중국 본토 출신 임산모들의 홍콩에서 아이를 낳았던 까닭이 크다. 지난해 중국 본토출신 임산모들이 홍콩에서 낳은 아이 숫자는 23만2536명에 달한다.
중국 본토출신 임산모들의 출산으로 홍콩 임산모들의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함에 따라 홍콩 내에서 사회적 갈등이 빚어졌다. 지난 15일에는 임산부를 포함한 1500명이 넘는 홍콩인들이 중국 임산부들의 원정출산 금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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