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0여명을 대상으로 2011년 하반기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51.2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상반기의 50.8점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기업호감지수’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점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점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한다.
기업에 바라는 우선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일자리 창출’(49.2%)을 꼽았고 이어 ‘근로자 복지향상’(20.9%),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이행’(13.8%), ‘국가경쟁력 강화’(12.0%), ‘이윤창출을 통한 국부증진’(4.0%)을 차례로 꼽았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기여’(37.8%), ‘국가 브랜드 향상(30.7%), ’일자리 창출‘(24.1%),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7.4%) 순으로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기업호감도지수가 상승한 것은 투자와 고용의 주체인 기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기대가 큰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국민들의 평가와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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