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돌 vs 그로스, 美 3차 양적완화 전망 엇갈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돌 "美 성장하고 있어 양적완화 없을것"..그로스 "상반기 3차 양적완화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와 세계 최대 채권펀드 수장의 미국 3차 양적완화 시행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며 3차 양적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핌코의 빌 그로스 CIO는 같은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반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3차 양적완화는 오직 미국 경제가 정지됐을 때에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2.8%였다.

돌은 "미국 경제가 2.5~3%로 성장하고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어 현재 상황은 긴급 상황은 아니라며 양적완화는 긴급 상황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2~2.5%에 이를 것이라며 미국 채권이 약세를 보이고 S&P500 지수는 최소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로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FRB가 다음 FOMC에서는 3차 양적완화 실행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끝나는 6월 이전에는 분명 3차 양적완화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 국채 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전략으로 지난해 9월 FOMC에서 발표됐다.

그로스는 "민간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사봤자 이득이 없다"며 "민간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에 돌아올 때까지 FRB가 미 국채를 매입해 지지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RB가 모기지 채권 매입에 나선다면 국채 대신 모기지 채권을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 관계자들은 미 국채 금리가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만큼 3차 양적완화가 발표되면 FRB가 국채보다는 모기지 채권 매입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로스는 제로금리를 2014년 말까지로 연장한 지난주 FOMC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2.5차 양적완화가 발표됐다며 앞으로 3차, 4차, 5차 양적완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로스는 또 유럽연합(EU)이 기능장애를 가진 가족처럼 행동한 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부채위기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두 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총 2조300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