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조정 국면에 있는 국내 통신주에 대한 매수를 권한다"며 "롱텀에볼루션(LTE) 효과 등으로 올해 10% 내외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시 주가 조정은 스마트폰 효과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주로 과다한 마케팅비용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반면 주가 조정 후 곧바로 반등이 가능했던 이유는 ARPU 강세에 따른 양호한 매출액 증가 때문인데, 이는 결국 미국 통신주의 꾸준한 펀더멘털 개선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현재 50% 내외의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과 함께 꾸준히 ARPU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는 지난해 4분기에도 ARPU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1.4%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이동통신 매출액(서비스 매출 기준) 증가율은 각각 6.4%, 4.0%를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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