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뭄바이 타깃. 연 내 50개 매장 오픈 목표
스타벅스가 타타그룹 산하 타타글로벌베버리지와 합작사 '타타 스타벅스'를 설립, 8000만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인도 커피전문점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세계 57개국에 매장을 열고 있는 스타벅스에게 인도 커피 시장은 아직 개방되지 않은 '보물창고'다. 인도에는 12억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고 인도인들은 차(茶)를 즐겨 마시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2010년 현재 인도 내 커피 소비량은 약 10만8000t으로 10년 전보다 80% 늘었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인도인들이 늘어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커피숍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스타벅스의 인도 시장 진출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선진국에서 성장 잠재력이 강한 신흥국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스타벅스의 전략에도 잘 맞아 떨어진다. 스타벅스는 이미 경기 침체기 동안 미국 내에서 수 백 개 매장을 철수 한 반면 향후 5년 안에 중국에 매장 수를 지금의 세 배인 1500개로 만들기로 계획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