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뱀을 잡아먹는 거미 사진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다. 작은 크기의 뱀이 거미줄에 칭칭 감겨 있는 장면이 끔찍하다. 이 거미는 '만렙'(컴퓨터게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고레벨)을 달성한 고수라는 의미에서 '만렙거미'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연계 먹이사슬의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 거미 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회사원 타니아 로버슨이 지난 2004년 2월 사무실 책상 옆에서 찍은 것이다. 거미는 14cm 정도되는 작은 뱀을 거미줄로 칭칭 감은채 잡아먹고 있었다. 타니아는 현지 매체인 뉴스24에 이메일을 보내 이 목격담을 알렸다.
레온 로츠는 사진속 거미가 뱀을 잡은지 하루가 채 안됐다고 봤다. 또 발견당시 거미의 배가 부르지 않아 뱀을 먹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대단한 거미는 남아공 블룸폰테인의 자연 박물관에 기증됐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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