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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돈 봉투 관련자 30일 대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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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고명진 전 박희태 비서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 자금 유입 의혹과 관련 문병욱(60) 라미드 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9일 문 회장, 이봉건(50)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고명진(40) 전 박 의장 비서를 30일 오후 2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희태 캠프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문 회장이 전대 직전 캠프 관계자 계좌에 수천만원을 입금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문 회장을 불러 유입된 자금의 성격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라미드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라미드그룹 회계담당자들도 불러 조사했으나 별다른 진술을 확보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드그룹은 서울·수도권에서 관광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관광레저 전문기업이다.

검찰은 문 회장으로부터 흘러간 돈과 구속된 안병용(54)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금품 살포 지시와 함께 구의원에게 건넨 2000만원 및 고승덕 의원실에 전달됐던 300만원 돈 봉투와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장 측은 문제의 돈은 2008년 2월 라미드 관련 사건 수임에 따른 소송 수임료로 전대 당시엔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고명진 전 박 의장 비서도 이날 불러 조사한다. 지난 12, 13일에 이어 세번째 소환조사다. 검찰은 그간 추가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고씨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에 전달된 돈 봉투를 되돌려 받은 고씨가 돈 봉투를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대 당시 캠프 공보·메시지 업무를 담당한 이봉건 의장 정무수석비서도 이날 불러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를 둘러싼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조사한다. 검찰 안팎에선 이 비서가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함께 안 위원장·고 전 비서 등의 ‘윗선’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다음 주 중 안 위원장을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내용을 토대로 전대 당시 캠프 재정·조직 업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조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자금집행에 대한 관여 여부, 안 위원장과 고 전 비서를 둘러싼 의혹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열린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과 관련 중앙위원 명단 제출 요구를 거절당해 압수수색 영장 청구 등 명단 확보 방법을 고심하던 검찰은 민주당과 관련 협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만간 확답이 오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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