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등 한류 타고 中 여행객 10배 증가
기획재정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중 수교 20주년 경제적 성과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도 같은 기간 약 20.7배 증가해 중국은 우리나라의 제2의 투자 대상국이 됐다.
반면 중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여전히 미흡했다. 현재 중국의 해외직접투자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2%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1% 미만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투자 대상국 중 14~15위 수준에 머문다.
양국간 유학생 수는 크게 증가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인의 비중은 68.9%에 달한다.
최근 중국은 세계의 '생산공장'에서 '소비시장'으로 변모 중이다. 실제 세계 수입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7.9%에서 2020년 15.9%로 늘어나 세계 1위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무부가 '외상투자산업지도목록'을 수정해 서비스 분야에 대한 개방 확대에 나섰다.
재정부는 중국의 소비시장 확대와 관련, "고급소비가 이뤄지는 '1선 도시' 외에도 중고급소비를 하는 '2·3선 도시'에서의 마케팅 역량을 확대하고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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