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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20여만 마리’의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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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금강호 화양면 와초리 석양빛과 함께 환상의 날개 짓으로 눈길

충남 서천 금강호 화양면 와초리 석양빛과 함께 환상의 날개 짓을 하고 있는 가창오리 떼.

충남 서천 금강호 화양면 와초리 석양빛과 함께 환상의 날개 짓을 하고 있는 가창오리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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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천에선 가창오리 20여만 마리가 금강호 석양빛과 함께 환상의 군무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월동을 위해 금강호에 왔던 가창오리가 이달 초 잠시 남해안으로 갔다가 다시 화양면 와초리 일대 금강호로 되돌아온 것.
가창오리는 군집성이 강한 소형 오리로 큰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강, 호수 등지에서 쉬고 인근 농경지로 먹이를 찾아 이동한다.

가창오리 수컷의 얼굴엔 노란색, 녹색, 검은색의 독특한 바람개비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부리와 접하는 부분부터 머리꼭대기까지는 검은색으로 알아보기가 쉽다.

지역주민인 박모(42·서천군 한산면)씨는 “지난 26일 퇴근길에 평상시 가창오리가 금강호에서 쉬고 있는 것만 가끔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엔 금강호 석양빛과 어우러진 가창오리 군무를 보니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해 그 자리에 멈춰섰다”고 말했다.
최창근 서천군 생태관광과장은 “올해는 생물다양성관리사업을 늘려 철새들의 서식처를 보호하는 등 철새들이 찾아오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이미지를 높이는 쪽으로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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