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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홈데코, 건설경기 침체에도 흑자경영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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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회사..오히려 금융위기 이후 흑자기업으로 탈바꿈
친환경 설비투자.M&A 등 공격경영 가속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목재마루ㆍ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솔홈데코(대표 고명호)가 해마다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솔홈데코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 추정치(1750억원)보다 30% 가까이 늘려잡은 2200억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매출액(1239억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눈부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건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고명호 한솔홈데코 대표는 "매출신장과 수익성 개선의 비결은 아이템 다각화"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영역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해 추진해왔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10년 141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750억원으로 24% 성장했다.

올해 시장 상황이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에서도 지난해 추정치보다 26%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공정 최적화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원가절감, 친환경 원자재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지난해 초에는 친환경 벽마감재인 '스토리월'과 목분(木粉, 미세 목재가루나 톱밥) 등과 같은 신규 사업을 전개해 성과를 거뒀다.

최근 들어 기획ㆍ설계ㆍ시공ㆍ감리ㆍ컨설팅 등 인테리어 디자인과 리모델링 전 과정에 걸친 인테리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SD(Space Design)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뚜레쥬르, 크라제버거, 아가방앤컴퍼니 등과 같은 외식ㆍ패션 업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이 분야에서만 100억원 신규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익산공장에는 120억원을 투자해 목재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전기료로만 8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소재기업의 인수ㆍ합병(M&A)도 계획하고 있다. 고 대표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첨단 소재기업 2~3곳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15년전 씨를 뿌려놓은 조림사업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1996년 국내 기업 최초로 뉴질랜드에서 조림 투자를 벌였다. 뉴질랜드 북섬 루아토리아시 인근 타우레와 임지에 조성된 1만헥타르(ha)의 조림지에는 250만 그루의 라디에타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내년부터 시범 벌채가 시작되고 2030년까지 벌채가 이뤄질 예정이다. 라디에타 소나무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제제목으로 회사에서는 현재 원목가를 기준으로 매출 1조원에 영업이익 1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고 대표는 "조림사업이 한솔홈데코의 고성장을 가속화해 줄 동력이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투자한 금액은 350억원으로 향후 150억원의 추가 투자를 감안하면 20년간 3배 가량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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