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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반세기 '한국 무역규모 5억달러서 1조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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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나라들이 15곳 정도로 평균적인 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세기 수교 국가 중에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남미와 중동 국가가 많다.

수교 당시 후진국이었던 우리나라는 교역국에 비해 경제수준이 매우 낮았지만 현재 대다수의 국가에 비해 경제규모가 커져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고 평가받는다. 위상은 바뀌었지만 이들 국가는 향후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정부와 무역관련 기관들이 올해 수교행사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26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국가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스라엘, 모로코, 요르단, 가봉, 세네갈 등 15개에 달한다.

이들은 대다수가 중남미와 중동 국가로 1962년 당시 박정희 정부가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수출 증진을 위해 새롭게 수교를 맺은 나라들이다. 50년 전인 1962년은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5억달러 정도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조달러로 9위권에 진입해 당시 수교를 맺은 나라들보다 경제수준이 크게 올라갔다.

이 중 교역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합친 총 교역규모가 440억달러를 기록해 5위권의 무역 대상국에 올랐다. 우리는 사우디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전자제품과 자동차를 수출하는 구조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무역협회,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한·사우디 수교 50주년 기념행사를 다음 달 양국에서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중남미에선 멕시코가 우리의 가장 큰 교역 대상국이다. 멕시코는 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합친 총 교역규모가 120억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의 10위 무역 대상국에 올라섰다. 무역흑자는 74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1988년 무역적자 대상국에서 현재 7위의 무역흑자국으로 돌아섰다.

멕시코가 우리나라의 중요한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하면서 우리 정부는 최근 수교 50주년 기념 우표를 발행하고 멕시코시티 한국문화원 개관 및 기념 전시회 개최 등 교류 증진을 위한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핵개발로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을 비롯해 칠레와 콜롬비아, 요르단, 모로코 등 올해 우리와 수교 반세기가 되는 대부분의 국가가 주요 교역국인 만큼 정부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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