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1월, 아부다비보건청과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이 환자 송출 계약을 체결한 이래 두 번째 환자다. 첫 번째 환자는 지난해 12월 20일 서울대병원에서 성대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아부다비보건청은 서울아산병원이 거부반응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수술 전 둔감화(Desentization) 치료 경험이 충분하다고 판단, 환자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 치료비용 등으로는 15만 달러 가량을 승인했다.
병원 측은 26일 둔감화 시술을 시행하고 경과를 확인한 다음, 다음달 1일 신장이식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이달 10일에는 두바이보건청 부청장 일행이 한국을 찾아 서울사무소 개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한국 의료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시범 사례로 식도종양 환자를 의뢰한 후 2호 환자를 보내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신장이식 환자의 경우 해외 유수병원이 포기한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될 것"이라면서 "아부다비보건청 환자 송출을 통해 연간 최대 52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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