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공시건수가 1만7913건으로 2010년 대비 7.7% 감소했다고 밝혔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7.4건으로 7.9% 줄었다.
조회공시 증가는 지난해 코스닥 정치테마 열풍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선관련 테마주가 부각돼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가 2010년 153건에서 192건으로 늘었다"며 "언론을 통해 지분매각과 인수추진 뉴스도 나오며 보도관련 조회공시도 18건에서 36건으로 두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충실하지 못한 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건수는 지난해 110건으로 전년도 70건에 비해 40건(57.1%) 증가했다.
그러나 실적예측에 대한 불성실공시를 지적받은 건수는 2010년 3건에서 지난해 8건으로 늘었다. 조회공시와 채무보증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도 같은기간 각각 2건에서 18건, 1건에서 6건으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회공시에 대한 사후심사제를 도입해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가 증가했다"며 "코스닥 시장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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