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소방서 관계자들에게 "소방공무원이 우리나라 공무원 중에서 국민 신뢰도가 1등인 것 같다"면서 "국민들이 공무원들에 대해 조금씩 불만이 있는데 소방공무원에 대해서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라는 국민적 신뢰가 가장 높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어 "특별히 119는 전 세계에서 신뢰받는 대한민국 119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앞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어깨를 으쓱하며 일해도 될 것"이라며 "설인데 고향에도 못가시고 쉬지도 못하시고 비상근무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 드리고,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종로구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 잠깐이라도 집에 가셔서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대표는 앞서 오전에는 상도3동에 위치한 서울 청운종합복지원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은 뒤 물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어르신들에게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그는 또 어르신들에게 직접 발 마사지를 해주며 대화를 나눴고, 손수 식사를 못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죽 수발을 들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임종석 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에게 취임 축하 난(蘭)을 보냈다.민주당 관계자는 "전날 영등포 당사 사무총장실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이 대통령의 축하 난을 들고 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야당의 신임 대표에게 난을 보내는 것은 관례이지만, 야당의 신임 사무총장에게 난을 보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임 사무총장에게는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김기룡 특임장관 직무대리 등 정무직 외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등 유력 부처의 장관들도 축하 난을 보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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