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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안철수 부럽냐' 질문에 꺼낸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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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안철수 원장의 인기가 부럽다고 털어놨다. 또 대한민국이 중요한 때이고 나름대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대권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나아가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과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는 살아온 길이 다르다며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으며, 예수와 석가모니 등 종교적 현인과 스티브잡스를 인생 '멘토'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경기도대학생기자단 홈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해 대학생 기자 150여명과 '만사 소통, 세상을 나누고 소통하자'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이와 같이 답했다.
그는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안철수의 인기가 부러운가'라는 질문을 받고 "정치를 한 사람도 아니고, 한 번도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그의 지지도가 엄청나다"며 "저 정도 인기를 얻는다는 자체가 우리 같은 정치인이 볼 때는 상당히 부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안 원장을 한 줄로 정리해달라는 대학생 기자단의 요구를 받고 "매우 젊고, 새롭고, 스마트한, 젊은이들의 신드롬"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다만 '안 원장의 인기가 거품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정치는 3개월, 6개월 앞을 내다볼 수 없다"며 안 원장의 현재 인기가 향후 6개월 뒤에도 계속될 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인지'를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는 "좀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중요한 때이고 나름대로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권욕을 드러냈다. 그는 하지만 "입후보하면 당선돼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생의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정치적으로 박근혜 대표는 동갑에, 학교를 같이 다닌 관계이고, 정몽준 의원도 같은 나이지만 라이벌이라기보다는 살아온 길이 다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자신은)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대한민국에 대해 반대하는 쪽에서 많이 살아왔지만 박 대표는 청와대에서 오래 살았고, 정 대표도 현대가의 아들"이라며 "(이분들과)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인생 멘토에 대해서는 예수와 석가 등 종교적 현인들과 최근 타계한 스티브 잡스를 꼽았으며, 부러운 연예인으로는 배우 안성기 씨를 지목했다.

그는 아울러 자신의 은퇴 후 모습에 대해서는 "택시기사도 할 수 있지만 딸과 사위가 사회복지사인 만큼, 조금 더 어려운 사람들, 특히 북한 아이들을 위해 노후를 보내면 제일 보람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대학생기자단 홈커밍데이 행사는 경기도가 지난 2009년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대학생기자단의 활동을 돌아보고 선후배간 유대관계 확대를 위해 마련했으며, 이날 김 지사는 대학생들과 함께 ▲보수와 진보의 기준은 무엇인가 ▲SNS가 정치와 정책에 미치는 영향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 등을 주제로 5시간동안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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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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