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머리가 좀 희끗희끗해진 것 말고는 40, 50대 시절과 지금 체력이나 마음가짐에서 큰 차이를 못 느낀다"고 했다.
60대를 노인으로 보는 시각은 평균 수명이 환갑(61)도 넘기기 힘들던 1960년대까지는 유효했다. 하지만 이제 평균 수명은 80.8세. 앞으로 40여년 뒤인 2050년 기대수명은 남성 85.1세, 여성 89.3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 시점엔 지하철에서 100세를 넘긴 상(上) 노인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60대 '젊은 것'들을 꾸지람하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국민들의 인식도 전과 많이 달라졌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인으로 생각하는 나이는 66.7세였다. 60세나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는 각종 사회보장 제도의 기준과는 1.7~6.7세까지 차이가 난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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