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에 위치한 보평초등학교는 2009년 9월 보평중학교와 함께 혁신학교로 지정된 후 학부모 수요를 끌고 있다. 이곳 학교들은 고정된 시간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60~80분 단위로 수업을 진행하는 블록수업제와 4학기제를 운영하는 등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일대에 유해시설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보평초, 보평중과 인근에 위치한 보평고가 과학고로 지정되면서 일대에서 학군 수요를 형성 중이다. 이렇다보니 인근 봇들마을 8단지는 전세호가가 점점 오르는 상황이다. 출시된 전세물건이 많지 않은데 비해 겨울 방학 시작과 함께 학군수요가 늘었다. 인근 중개업소는 뛰어난 학군으로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고양시 행신동 서정초등학교 일대도 전셋값이 불안하다. 서정초등학교는 한 학급당 20~25명의 Small class 형태로 운영된다. 인근 서정마을5단지는 서정초등학교로 배정을 받기 위해 대기수요까지 있을 정도다. 전세물건이 나오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고 가격은 입주 당시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혁신학교는 예산을 지원받기 때문에 일반 학교의 교육비로 사립초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며 “자녀를 위해 좋은 교육환경을 선호하는 학부모들로 인근 전셋값은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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