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넥슨코리아에 따르면 서민 대표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본격화했다. 우선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그 외에 팀장급과 모임 등 직급별 미팅도 늘리고 있다. 서 대표는 "지난해는 디테일(Detail) 이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키워드였다면 올해는 소통을 통해 플러스 알파가 돼 한층 더 성장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지난해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 사용자 1300만 명의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가 하면 일본 시장에 상장하면서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서 대표는 이 과정에서 안팎의 '소통'이 외적 변화에 대응하는데 절실하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사옥을 건립해 직원들을 한 데 모으는 작업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넥슨코리아 직원은 1000여 명으로 이중 600여명이 역삼동 아이타워에서 근무하고 나머지는 인근 빌딩에 분산돼 있다. 넥슨코리아는 판교에 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역삼동에 신사옥 건설을 목적으로 1000여평의 부동산을 추가로 매입한 바 있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가는 반면에 직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물리적인 한계로 소통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올해 서 대표는 직원들과 만남을 늘리면서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