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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옥석 가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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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매 장세속 '소외주'로 부각..해외수주 대형사, 재무구조 개선 중소형사 관심

상승세 보이는 건설업종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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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지난해 소외주로 꼽혔던 건설주가 업종 순환매 장세 속에 부각되고 있다. 해외수주 경쟁력, 재무구조 개선여부에 맞춰 종목별로 '옥석가리기'에 나서볼 만 하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18일까지 6.35% 올랐다.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3.61%)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한해동안 24.35% 떨어져 낙폭이 컸다.
올해도 건설업황에 대한 전망이 좋지만은 않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7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건설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5%가 "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나아질 것"으로 답한 기업은 22%에 그쳤다. 보통 선거철에는 건설 관련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마련인데 올해는 복지이슈와 대내외 경기악화로 기대감이 덜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설주의 경우 최근 순환매 장세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단기 낙폭에 따라 가격적인 매력이 존재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소외주들이 선순환 반등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가지수는 다시 1900을 앞두고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소외주들은 아직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유망 건설주의 조건으로는 해외수주 경쟁력이 최우선으로 거론된다. 국내시장은 주택시장 침체는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까지 겹쳤기 때문에 국내경기에 덜 민감한 업체들이 관심을 둘만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해외수주 강자로 꼽히는 6개 대형사( 현대건설 , GS건설 , DL , 대우건설 , 삼성물산 , 삼성E&A )를 대표적인 투자유망 건설주로 제시한다. 지난해 6개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총 31조3000억원 규모로 전체(72조40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추정된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관련 "올해 국내건설사가 경쟁력이 높은 석유화학과 석유정제 플랜트 발주가 크게 증가해서 해외수주 흐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소형 건설사는 재무구조 개선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형사처럼 국내부진을 해외수주로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중견건설사인 HL D&I 은 지난 11일 보유 중인 만도 주식 409만주 가운데 45만 주(지분율 22.5%)를 855억원에 블록딜(대량매매)로 매각하고 1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도 실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조1000억원 가까이 되는 과다한 차입금과 1조4000억원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재무리스크로 작용해 왔던 것이 다소나마 해소됐다는 평가다.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코오롱글로벌 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다. 건설에 상사(코오롱아이넷), IT(코오롱 B&S)가 합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코오롱상사가 전신인 코오롱아이넷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중소형 건설사인 코오롱건설의 해외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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