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가입자 '갈아타기'…"지금이 기회" 공격 마케팅

지상파 꺼졌을때, IPTV는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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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케이블TV 업계의 지상파 송출 중단 사태에 인터넷 프토로톨(IP)TV 업계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케이블 TV 업계의 악재가 IPTV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의 신호 송출 중단 사태는 유료 방송 시장 판도 변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잦은 송출 중단 사태로 불편을 느낀 케이블TV 가입자들이 대거 IPTV로 '갈아타기' 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계속되는 지상파 송출 중단에 불편을 느낀 가입자들이 IPTV로 옮겨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며 "IPTV 가입자 확보를 위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지상파 송출 중단 사태를 계기로 IPTV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IPTV 신규 가입자수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케이블TV 가입자수는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현황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398만3000명에서 4분기 491만 9000명으로 93만6000명이 증가했다.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도 같은 기간 301만1000명에서 326만2000명으로 25만명 정도 늘었다.

반면 지난해 케이블 TV 가입자수는 1분기 1500만5000명에서 3분기 1495만7000명으로 4만8000명 줄었다. 4분기 가입자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케이블 TV가 유료방송에서 여전히 강자이지만 IPTV에 가입자를 뺏기는 추세는 뚜렷하다.


IPTV 3사의 투자액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IPTV 업체들은 네트워크 부문에만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0년도 IPTV 3사의 콘텐츠ㆍ설비에 9603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는 9846억원을 쏟아부었다. 5년 전 3사는 올해까지 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제로 IPTV 사업권을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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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관계자는 "제로섬 게임인 기존 유료방송 시장에서 케이블TV 방송 중단 사태는 케이블 가입자들의 대거 이탈을 불러일으켜 IPTV가입자들이 늘어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자(케이블TV)측이 가입자들과 약속한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위반 행위"라며 "개별SO(유선방송사업자)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위약금을 물지 않고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갈아타기'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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