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아 Value운용본부장
16일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주식운용 1, 2, 3본부 등 3개 운용본부를 성장(Growth)주식운용 1·2 본부, 핵심(Core)주식운용본부, 가치(Value)주식운용본부 등 4개 본부로 개편하고, Value운용본부에 민수아 본부장을 승진 인사했다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가치주와 중소형주에 특화된 펀드를 전담하게 된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민 본부장은 변함없는 운용철학으로 탁월할 수익률을 올려 삼성운용의 성과를 높인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본부장이 운용중인 '삼성중소형포커스' 펀드는 지난해 수익률이 12.05%로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그가 운용중인 연기금펀드 등 사모펀드의 지난해 수익률도 3~9%를 기록해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민 본부장이 굴리는 자금만 총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민 본부장은 "주식운용본부가 성과 위주의 조직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은 게 목표"라며 "해야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이 본인의 운용 스타일을 지킬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그의 말에는 후배들에 대한 강한 애정이 묻어났다.
민 본부장은 업계 경력 15년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LIG 손해보험 주식운용팀, 인피니티 투자자문 펀드매니저를 거쳤다. 지난 2006년 삼성운용 주식운용본부 펀드매니저로 합류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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