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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실적, 美회복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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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부채위기로 투자은행 부문 타격 입을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 은행주 실적이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씨티그룹과 웰스파고가 1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가 19일 실적을 발표해 미국의 6대 은행 모두 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6일 경제성장률 둔화, 수익률 악화, 강화한 규제 탓에 은행들의 매출 감소가 드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팩트셋리서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금융주의 지난해 4·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3%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흑자전환을 제외할 경우 내실은 없다는 분석이다. 2010년 4분기 주당 16.20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AIG는 지난해 동기 주당 0.6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 JP모건 체이스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친 결과다.
은행 실적과 관련해 특히 투자은행 사업부 실적에 주목해야 할 듯하다. JP모건 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62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위기로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크게 준 것이다. 앞서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도 부채위기로 올해 투자은행 부문 실적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며 일부 투자은행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는 투자은행 사업 부진에 따라 특히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브리핑닷컴은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1.76달러로 전년 동기 3.79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주당 순이익도 43센트에서 37센트로 줄 것으로 보인다. BOA의 전년 동기 대비 주당 순이익은 늘되 그 규모가 19센트로 빈약할 듯하다. 2010년 4분기 BOA의 주당 순이익은 4센트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월스트리트는 S&P 500 기업의 이익증가율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 지난해 3분기 S&P 500 기업의 이익증가율은 16%였다. 그러나 최근 월스트리트에서는 4분기 이익증가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경제 데이터 제공업체 톰슨로이터는 12일 현재 S&P 500 기업 이익증가율 전망치를 6.8%로 낮췄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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