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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농림장관 "소 수매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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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소값 폭락과 관련해, "농민들이 요구하는 소 수매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위적인 (소)수매보다는 시장 원리에 따른 자율적인 마리 수의 감축과 소비촉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수요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1997년와 1998년에도 20만1000두의 소를 수매했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한우문제를 시장원리에 따라서 해줘야지 수매해준다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안된다. 그동안 자율적인 마리 수 감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작년 6월 305만 마리를 쟁점으로 최근에는 295만 마리로 10만 마리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장관은 "올 들어 소값이 하락했다고 구제역 방역기간 중에 서울로 소를 끌고 오고, 자식 같은 송아지를 굶겨죽이는 등의 행위는 어떠한 경우라도 용인될 수 없는 도를 넘는 행동"이라고도 말했다.

서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농어업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면서도 "농어업, 농어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부 농어민들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 원칙과 정도를 엄정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정부는 소값 하락 문제에 대해 농협 등 생산자 단체와 함께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송아지 고기 판매를 확대하면서 암소 고기 할인판매 등을 추진하고, 생산두수 조절을 위해 저능력 암소의 출하촉진, 송아지 생산 안정제 개편 등을 적극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 장관은 "소비자와 국민의 사랑 없이 우리 농어업은 없다"며 "개인과 집단의 이익보다는 무엇이 국가발전에 바람직할 것인가를 인식하고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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