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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앱스타]틱톡 "카톡 긴장해, 첫 커뮤니티 SNS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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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앱스타> ② 김창하 매드스마트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제2의 카카오톡이 아닌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1월 1000만 사용자를 돌파하며 카카오톡을 긴장시키고 있는 틱톡을 만든 김창하 매드스마트 대표는 카카오톡과의 비교에 손사래를 쳤다. 카카오톡과는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16일 김창하 대표는 "틱톡을 전화번호 기반 SNS로 만들 것"이라며 "모바일 메신저는 끝이 아니라 틱톡의 첫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메신저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 사용자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공개한 기능이라는 얘기다.

김 대표의 계획대로 틱톡은 빠르게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매드스마트는 4개월의 개발을 통해 7월 틱톡을 선보였고 6개월 만인 올해 1월 1000만 사용자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톡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의 마이피플, NHN의 라인 등 대형 포털 업체의 서비스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가 빠르다'는 입소문만으로 돋보이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틱톡의 인기 요인은 빠른 속도다. '틱'하면 '톡'하고 온다고 해서 이름도 틱톡으로 정했다. 매드스마트는 이를 위해 3G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패킷 송수신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등 메시지 처리량이 많아도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데 개발력을 집중했다. 김 대표는 "사용자가 많다고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아니다"며 "틱톡을 시작으로 모바일 메신저 속도 경쟁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다른 모바일 메신저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기존의 모바일 메신저가 소통(커뮤니케이션)이 목적이라면 틱톡은 모임(커뮤니티)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SNS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카이스트 출신의 김 대표가 창업에 나선 것은 장병규 네오위즈 창업자와의 인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네오위즈를 거쳐 장병규 대표와 검색엔진인 첫눈 개발을 함께했고 첫눈이 NHN에 매각되면서 NHN에 합류했다. 장 대표가 2010년 초기벤처투자회사 본엔젤스를 설립하면서 김창하 대표도 창업의 꿈을 이뤘다. 본엔젤스는 매드스마트에 4억원을 투자했다.

김 대표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의 위치기반기능과 SNS의 접목이다. 기존 서비스와는 다른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그는 "현재는 수익 모델을 고민하기 보다는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쌓아가는 단계"라며 "꾸준히 실험과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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