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경기를 감안해 유통 및 식품, 주류업체들은 실용성이 높고 다양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거 내놨다. 반면 품격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가 프리미엄급 상품들도 준비했다.
실제 백화점ㆍ마트 등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설 대비 가격은 10~20%가량 내리면서 물량은 30% 이상 늘려서 준비했다. 식품업체는 실속 소비계층을 타깃으로 복합 선물세트 구성 비중을 늘렸다.
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적은 2만~3만원대 제품을 중심으로 내놨다. 특히 경기 침체로 고가의 선물보다는 가공식품 세트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참치, 김 등 건강 선물 세트와 중저가 실속 세트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예년과 같이 화려하고 특별한 프리미엄 상품도 대거 눈에 띈다. 세계 각지의 귀한 먹이를 먹고 음악을 들으며 특별히 길러진 한우를 비롯해 200만원짜리 명품굴비, 경남 산청의 농가에서 금을 활용한 초미세 유기농 농법으로 키운 감 등 고급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또 올해 희소성 높은 고급 주류도 한정판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