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비대위, 지상파 SD·HD 신호송출 중단 계획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오는 16일부터 지상파 방송의 표준화질(SD)과 고화질(HD) 신호 송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대로라면 전국 1500만 가구의 지상파 방송이 아예 중단 되거나 직접 수신을 통한 저화질 방송을 시청하게 된다.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전국 93개 SO는 지상파 방송과의 재송신 대가산정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6일 오후부터 지상파 3사의 SD와 HD 방송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협상 상황을 보고 16일 오전 다시 비대위 회의를 열어 정확한 송출 중단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들은 지난해 11월 8일간 지상파의 HD 방송 송출을 중단했지만, 당시 SD 방송을 중단하지는 않았었다.


비대위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지상파와의 재송신 대가 산정을 놓고 벌이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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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측은 "지상파가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고 방통위도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CJ헬로비전이 간접강제 집행금으로 지상파 방송국에 지불해야 할 돈이 100억원을 넘어섰다"며 "SO 입장에서는 협상이 잘 안되면 방송 송출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법원이 SO인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방송 재송신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린 뒤 SO들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재송신 대가 산정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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