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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올림픽 금메달, 내 인생 바꿀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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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부르크 유스동계올림픽서 어린 선수들과 환담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올림픽 금메달이 내 인생 바꿔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 것도 바뀌지 않더라."

'피겨퀸' 김연아(고려대)가 '제2의 김연아'를 꿈꾸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진솔한 조언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11일(현지시간) 대회 개최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청년 기자단(Young Reporters)'과 인터뷰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김연아는 "내가 어렸을 때 이런 동계유스올림픽이 생겼으면 하고 바랐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가진 어린 선수들이 얼마나 부럽고 샘나는 지 모른다"고 웃으며 "비록 시니어 대회는 아니지만 이 역시 올림픽이다. 정말 여러분들은 대단한(amazing) 기회를 가진 것이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때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지나친 긴장은 하지 말고 자신의 연기에 최대한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 때 주위 사람들은 내가 긴장해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나는 속으로 '여긴 올림픽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긴장을 풀었는데 꽤 효과를 봤다"며 "내가 열 두 살 때 국내 대회서 첫 우승을 할 때 그랬다. 내 연기와 기술 요소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데에만 온 정신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후 느꼈던 허탈하고 복잡했던 심경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이 내 인생을 바꿔줄 줄 알았다. 하지만 우승했는데 아무 것도 변하지 않더라. 그래서 솔직히 공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어 "하지만 이후 유니세프 친선대사,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보람을 느꼈다. 그래서 지금은 '올림픽 금메달이 내 인생을 조금은 바꿔주고 있구나'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15~18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동계유스올림픽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인스부르크에서 개최되며 세계 60개국에서 1058명이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참가해 63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한국에서는 '쇼트트랙 유망주' 심석희(15·오륜중)와 임효준(16·오륜중), '피겨기대주' 박소연(15·강일중)과 이준형(16·도장중) 등 50여명이 출전해 금메달 2개를 포함해 10개의 메달을 목표로 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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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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