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C제일은행은 서울 공평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브랜드 선포식을 열었다. 이로써 54년만에 제일은행의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차드 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부터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한국에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고 선언하면서 "행명을 변경하는것은 세계적 명성의 그룹 브랜드와의 통합을 통해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적 역량'과 '약속', 그리고 '성장'이라는 세 가지 새로운 전략을 통해 150년 역사를 가진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이 한국에서도 긍정적인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일'이라는 이름은 향후에도 제품과 서비스 명칭에서 사용될 것이며 "얼마 전 50억원을 투자해 옛 제일은행 건물을 복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팀 밀러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리차드 메딩스 그룹재무총괄이사, 안정모 기업금융총괄본부 부행장 등도 참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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