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진행한 결선투표에서 서성학 후보가 같은 부위원장 출신인 이규진 후보를 500여표 차로 이기고 23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특히 부산 출신인 서 후보가 부산·경남·충청권에서 호남 출신인 이 후보 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서성학씨는 1985년에 제일은행에 입행한 후 부산과 울산 지역의 소매영업운영본부를 거쳐 18대와 19대 부산·울산· 경남 노조지부장을 역임했고 21대와 22대 노조 부위원장을 하며 지도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재율 위원장이 이끄는 현 지도부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며 빠른 시일 내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의 출범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올 한 해 동안 두 달간 지속됐던 파업과 행명 변경, 대규모 명퇴 등 굵직한 사안이 많았던 만큼 노조 지도부의 공백기를 최소화해 새 집행부가 사측과의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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