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전년대비 지난해 적발건수 131% 중량 90% 증가"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정재열)은 최근 환각효과가 기존 마약류에 비해 훨씬 강력한 JWH 등 신종 마약류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년간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신종 마약류는 총 67건 6132g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131%, 중량은 90% 증가했다. 약 12만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금액으로는 1억4100여 만 원어치였다.
신종 마약류는 기존 마약류보다 환각효과는 약 5배 이상 강하고, 가격은 약 200분의1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고 구입이 쉬워 국제우편ㆍ특송 등으로 밀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공항세관의 설명이다.
신종마약은 대마초의 마약성분인 THC(Tetra Hydro Cannabinol)와 유사한 화학물질을 합성해 식물의 잎에 침투시킨 '합성대마'와 합성대마의 화학물질 구조 일부를 변형시킨 '합성대마 유사체' 및 오ㆍ남용으로 보건상 위해 우려가 있어 긴급히 마약류에 준해 지정하는 '임시마약류' 등이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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