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2월 시중에 유통된 102개 주요 생필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은 69종으로 전체의 67.6%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4.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26.5%, 보합세를 보인 품목은 5.9%에 불과했다.
그러나 돼지고기 삼겹살은 11.6% 급등했다.
소비자원은 현재 출하되는 돼지의 수태시기였던 1~2월 수태율이 저조했고 6~7월 태어난 새끼돼지들의 생존율이 저하돼 국내산 공급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상품으로 분석해도 물가 상승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02개 품목군 중 생필품 326개 상품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52.1%에 해당하는 170개 제품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상품은 91개(27.9%), 변동 없는 상품은 65개(19.9%)에 그쳐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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