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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경선, 롬니 초반 굳히기vs단일화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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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두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이틀 뒤(10일) 열리는 가운데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연승으로 초반 세몰이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롬니 전 지사는 두번째 경선에서도 1위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롬니 캠프측은 초반 경선 '싹쓸이'를 통해 경선을 사실상 조기에 결론 낸다는 목표다.
롬니의 초반 독주 예상에 공화당내 보수파들은 후보 단일화를 통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뉴햄프셔 지역이 사실상 그는 '표밭'이라는 평가다.

서폭대가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 롬니는 35%로 1위였다. 2위와의 간격이 크다. 론 폴 하원의원(20%)과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11%)가 2, 3위였지만 롬니를 막기에는 세가 부족한 상황이다.
뉴햄프셔대 조사에서는 롬니와 타 후보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롬니가 44%, 론 폴과 샌토럼은 각각 20%, 8%의 순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롬니 캠프측이 이달 말 플로리다에서 열릴 프라이머리(31일)까지 4개 경선 연속 승리 전략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초반 세몰이가 아니라 조기에 경선 결과 자체를 확정지으려한다는 평가다.

롬니는 이미 뉴햄프셔 다음 경선지 사우스캐롤라이나(21일)에 선거캠프 참모들과 자신을 지지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을 투입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선거광고로 분위기를 띄우기에 나섰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매케인 후보 캠프의 수석 전략가를 지낸 스티브 슈미트는 "롬니가 첫 4개주 경선을 모두 이길 경우 그가 사실상의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롬니가 예상 이상으로 치고 나가자 견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내 기독교 복음주의 신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보수주의' 세력의 후보 단일화 논의 착수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독교 세력은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때마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보수세력은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을 롬니에 대항할 인물로 꼽고 있다. 센토럼 전 상원의원은 지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롬니 전 주지사에게 불과 8표 차이의 2위를 차지한 바 있어 그를 통한 보수세력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 그는 동성애자 결혼과 낙태 문제 등에 강경 보수 입장인 인물이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8일(현지시간) 보수주의 단체인 '미국의 가치'(American Value)의 총재인 게리 바우어가 오는 13∼14일 텍사스에서 공화당내 보수파 지도자들이 모여 후보 단일화 문제를 포함한 공화당 후보경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우어는 이미 샌토럼 전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단일화의 길도 평탄치 않다. 샌토럼에 비해 경륜과 전국적 인지도면에서 앞서는 릭 페리 주지사가 재도약할 경우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페리 주지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선거유세를 계속하고 있다.

뉴 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21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까지 롬니가 초반 대세를 휘어잡을 경우 후보단일화 의미 자체가 퇴색될 가능성도 크다.

보수파는 2008년 경선 당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前) 아칸소 주지사가 롬니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하자 그를 '단일후보'로 지지하려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후보자리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돌아갔다. 공화당은 결국 오바마 현 대통령의 당선을 지켜봐야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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