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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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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시작
이탈리아·스페인 올해 첫 국채 입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주식시장이 2012년의 첫 주를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시험대는 이제부터다. 미국에서는 어닝시즌이 시작되고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올해 첫 국채 입찰에 나선다. 올해 글로벌 경제의 주요 변수 중 하나인 미국 경제의 회복 정도와 유로존 부채위기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번제에 따라 올해 새로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지게 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첫 금융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지난주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을 비롯해 독일, 중국 등의 제조업 경기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승세로 2012년 첫 주를 마감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한 주동안 각각 1.17%, 1.61%씩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2.65% 상승했다.

지난주 마무리는 좋지 못해 6일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뉴욕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주간뉴욕전망]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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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이익증가율 한자리수 그칠듯= 9일 알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공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된다. 이번 어닝시즌에는 기업들이 2012년도 전망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이익 증가율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6%를 기록했던 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4분기에 11.4%로 둔화될 것이라고 팩트셋 리서치의 존 버터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지난 3개월 간 4분기 이익 전망치가 19% 가까이 올랐다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재, 통신, 금융 업종 이익이 많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버터스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4분기 이익 증가율이 10%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웰스파고 증권의 지나 마틴 아담스 투자전략가는 이익 증가율이 한 자리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톰슨로이터는 이익 증가율이 7.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톰슨로이터는 통신, 소재, 유틸리티 업종의 이익이 각각 18.6%, 8.6%, 3.2%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버터스는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7.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 증가율은 11%였다.

◆알코아 적자 가능성= 언제나처럼 알코아가 다우 30개 종목 중 처음으로 분기 실적으로 공개하면서 9일 비공식적인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린다. 이어 13일에 JP모건 체이스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알루미늄 가격이 지난해 고점에 비해 30% 가까이 하락함에 따라 알코아가 경기 회복기 진입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리핑닷컴은 1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예상했지만 팩트셋 리서치는 1달러의 주당 순손실과 57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알코아는 2010년 4분기에 주당 21센트의 순이익과 5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알코아는 지난 5일 수요 둔화에 따라 알루미늄 제련 생산량을 12%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0년 4분기 1.12달러였던 JP모건 체이스의 주당 순이익도 지난해 4분기에는 95센트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獨·佛 정상회담= 유로존 부채위기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는 이탈리아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올해 첫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이탈리아는 올해 1분기에 대규모 국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 집계에 따르면 당장 올해 1분기에 유로존 국가들이 상환해야 할 부채 규모는 4570억유로를 웃돈다. 이중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가 상환해야 할 자금만 1130억유로에 이른다.

이 때문에 최근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5%대로 하락하며 다소 안정을 찾은 반면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여전히 7%대를 유지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도 이번주 올해 첫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지난주 유로존 국가 중 독일은 최대 입찰 목표치 50억유로를 채우지 못 한채 41억유로어치의 국채만 발행했고, 프랑스는 79억6000만유로 국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지만 입찰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고 낙찰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여전히 변수다. 피치가 지난주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강등했으며 앞서 S&P는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를 1월 중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시장에는 프랑스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루머가 다시 돌기도 했다.

9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2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 재무부도 10일부터 3일간 3년물 320억달러, 10년물 210억달러, 3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소매판매·베이지북 주목=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12일 공개될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있다. 연말 쇼핑시즌 효과에 힙입어 0.3% 증가가 예상된다. 13일 공개될 1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도 소폭 상승이 기대된다.

그외 11월 소비자 신용(9일) 11월 도매재고(10일) 11월 기업재고, 12월 재정수지(이상 12일) 11월 무역수지, 12월 수입물가지수(이상 13일) 등이 공개된다.

올해 첫번째 FOMC를 2주 앞둔 11일에는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지게 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9일, 11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10일)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준 총재(13일) 등 지역 연준 총재들은 잇달아 연설에 나서며 본격적인 올해 행보를 시작한다. 엘리자베스 듀크 연준 부총재도 13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란 긴장 고조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가도 변수다. 지난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8% 상승해 배럴당 101.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란과 경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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