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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지난해 국내주식 9.6조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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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에만 9.3조 순매도..12월말 보유규모 351조(30.4%)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외국인들이 지난해 국내 주식을 10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특히 8월 이후에만 9조원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5일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9조573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351조4552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식의 30.4%다.
2010년 22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이 순매도기조로 돌아선 것. 지난 2010년 12월에는 386조3608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해 전체 주식시장의 31.2%를 점유하고 있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유럽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증시가 급락했던 8월 이후에만 9조3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5조2000억원, 3조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영국과 케이만아일랜드, 룩셈부르크가 각각 6조3000억원, 3조6000억원, 2조6000억원어치씩을 순매도했다.
12월말 현재 국가별 주식보유규모는 미국이 144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이 전체의 10.8%인 37조9000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계 자금의 국내주식 보유규모는 106조원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도와 주가하락 등으로 대부분의 국가 보유규모가 2010년 말에 비해 감소했지만 중국, 싱가포르 등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0년 말 16조8610억원에서 17조9150억원으로 늘었고, 중국은 3조679억원에서 4조358억원으로 31.5%나 급증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순투자(순매수-순매도-만기상환) 규모가 7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순투자 기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6조9000억원을 순투자했던 2010년보다 그 규모는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순투자 규모가 각각 3조7000억원씩 증가한 반면, 태국과 프랑스의 순투자액은 각각 5조1000억원, 2조7000억원씩 감소했다.

12월말 현재 미국이 16조3689억원어치의 채권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9.7%를 차지하고 있고, 룩셈부르크와 중국이 각각 12조9708억원, 10조2302억원어치의 채권을 보유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 보유규모가 2010년 말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은 1년만에 보유규모가 55% 이상 급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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