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지난해 10만5037대 판매..1987년 시장개방 이후 최대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0만5037대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개별업체로는 BMW그룹코리아가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2만2393대의 판매실적을 거두면서 수입차 업체 최초로 연간 판매 2만대를 넘어섰다.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만9534대로 2만대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1만2436대와 1만345대를 판매하면서 3,4위를 차지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이 7019대로 가장 많았으며 BMW 520d가 6211대로 그 뒤를 이었다. BMW 528은 5940대가 판매되면서 3위에 올랐고, 닛산 큐브는 박스카 돌풍을 일으키면서 2256대가 판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42.2%(4만4334대)로 가장 많았으며 2000~3000cc 미만이 32.6%(34,291대)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차가 74.1%(7만7849대)로 압도적이었으며 일본차가 18.0%(1만8936대), 미국차는 7.9%(8252대)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1월 보다 14.6% 감소한 7879대로 집계돼 하반기 자동차 시장이 급랭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는 각사별 마케팅과 다양한 신차, 한-EU FTA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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