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1261마리 용이 산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우리 나라에 '용(龍)'자가 들어간 지명을 쓰는 곳이 얼마나 될까?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성안)에 따르면 150만여 개의 지명 중 '용'자가 들어 간 지명이 총 126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은 십이지신 가운데 음력 3월을 대표하는 상상속 동물이다. 봄과 비를 관장할 뿐더러 부귀와 풍요를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 지명에 유난히 많이 포함됐다. 호랑이 관련 지명(389개)의 3배, 토끼관련 지명(158개)의 8배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전라도가 '용'이 들어간 지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남이 310개, 전북이 229개로 총 539곳의 지명에 쓰였다. 경상북도 174개, 경상남도 148개 등이 뒤를 이었다.
형태별로는 마을 이름에 '용'이 쓰인 곳은 1040개, 산 명칭이 110개, 폭포 명칭이 24개, 바위 명칭이 23개였다.
가장 많은 지명은 '용산'이다. 강원도 동해시 북삼동의 산 이름을 비롯해 전국에 '용산'만 70개다. '용동’은 52개, ‘용암’이 46개, ‘용두’가 45개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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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별로는 지형이 용의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지명이 407개로 가장 많았다.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벌천리에 있는 '용두산'이 대표적이다. 용이 승천하거나 누워있는 동작과 유사해 붙여진 지명은 246개였다.이외에 풍수관련 유래를 가진 지명도 77개로 나타났다.
용의 색깔도 다양하다. 전남 나주시에 ‘백룡산(白龍山)’이 있는가 하면 전북 남원시에는 ‘황용동(黃龍洞)'이 있다. 특히 경남 거창군의 ‘청용(靑龍)’을 비롯해 풍수지리사상에서 말하는 4대신 중 하나인 '청룡' 관련 지명이 19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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