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전쟁 | 4대 그룹

[우리회사 최종병기-人材]눈에 보이는 스펙 덮고 사람·능력·열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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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별을 따기보다 어렵다는 삼성·LG·현대·SK 등 대기업들의 채용은 어떻게 이뤄질까. 이 기업들은 어떤 인재를 선호할까. 단순히 높은 스펙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기업들은 학점이나 영어성적 등 소위 눈에 보이는 스펙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성, 업무 지식, 조직 능력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4대그룹의 인재 채용 문화를 알아본다.


삼성그룹 - “글로벌 경쟁서 살아남을 국제감각 갖추라”
삼성의 경영철학의 핵심가치 중 하나는 인재제일(人材第一)이다. ‘기업이 사람이다’라는 가치 실현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삼성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열정과 몰입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 학습과 창의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인재 등으로 창의·열정·소통이 핵심 키워드다.

삼성은 특히 갈수록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아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감각과 언어능력을 갖춘 인재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채용은 대졸 사원에 해당하는 삼성3급 공채시험이 년 2회(상, 하반기)에 시행된다.


계열사별로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경우엔 별도의 공고를 통해 모집하기도 한다. 지원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 후에 지원 검토를 거쳐 SSAT(삼성직무적성검사)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의 순서로 진행된다. 면접은 임원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면접 등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지원자의 개성과 적성에 맞도록 분야를 전자, 금융, 중화학, 독립분야 등 4개로 구분해 진행한다.

LG그룹 - “전문성·실행력·팀워크를 중시한다”
LG그룹의 공통 인재상은 ‘LG Way’라고 하는 경영 이념과 행동 방식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으로 정의된다. LG Way는 LG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의 기반으로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 ‘인간 존중의 경영’ ‘정도경영’을 실천해 ‘일등LG’를 달성한다는 비전이다.


LG는 이런 ‘일등 LG’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각 경영이념에 상응하는 4가지 인재상을 표방하고 있다. 첫째는 꿈과 열정을 갖고 세계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자기 분야에서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며 최고가 되겠다는 열망으로 가득 찬 사람이다.


둘째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이 해당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패로부터도 배운다는 자세로 자기 분야의 실행 과제를 끈기 있게 추진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셋째는 팀워크를 잘 이루면서도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다. 자기 할 일을 주도적으로 찾고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등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를 추구한다. 넷째,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이다.


LG계열사 중에는 그룹의 공통의 인재상을 기본으로 각 사별 사업과 조직문화에 맞게 특화된 인재상을 제시하는 회사도 있다. LG전자는 끈끈한 열정, 강한 실행력, 전문성 등 삼박자를 갖춘 사람을 인재상으로 꼽으며, LG디스플레이는 열정, 전문성, 팀워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그룹 - “생각하고 행동하며 가슴은 따뜻하게”
현대그룹은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핵심요소로서 ‘인재양성’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인재양성을 위해 현대는 2009년 신조직문화의 핵심가치인 ‘4T’를 선포하기도 했다. ‘4T’는 신뢰(Trust), 인재(Talent), 불굴의 의지(Tenacity), 혼연일체(Togetherness)를 이른다.


현대그룹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현대그룹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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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그룹은 인재(Talent)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조적 리더의 양성, 우수 인재 확보와 체계적 육성, 선진화된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그룹이 지향하는 인재상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재(Creative)’ ‘부지런하고 곧은 성품의 인재(Attitude)’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재(Citizenship)’ 등 세 가지이다.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계열사별 수시 채용 방식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근면함과 열정을 갖춘 능동적인 인재상을 공통으로 하면서도 계열사 특성에 부합하는 인재상을 따로 제시하기도 한다.


현대상선은 ‘자율적인 조직인’ ‘창조적인 변화인’ ‘세계적인 전문인’을 추구하고 현대증권은 ‘창의적인 전문성과 글로벌한 경쟁력’ ‘강인한 근성과 불굴의 투지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자세’ 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SK그룹 - “창의적 사고로 도전하고 승부하라”
SK그룹의 인력관리 철학의 핵심은 ‘기업경영의 주체는 사람이며 사람의 능력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SK그룹이 인재를 중시하는 문화는 故최종현 회장이 생전에 사재를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금 마련을 위해 민둥산 조림을 하는 등 사례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SK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약 2100명(신입 1100명, 경력 1000명) 정도다.


SK그룹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SK그룹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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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인재 채용 시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원칙은 맡은 일을 어떤 상황에서도 처리하는 도전정신과 승부 근성을 가진 인재를 채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SK그룹의 인재상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다.


SK의 인재상은 ‘창의적인 사고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패기 있는 인재’다. 따라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중요하게 보는 점도 역시 창의성, 노력, 패기 등이다. 반면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는 해당분야의 전문성이나 적응력 등을 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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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급을 채용할 때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살핀다. 기피하는 인재상은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다. 면접을 볼 때는 SK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지원자의 성공 잠재력을 주요 평가 포인트로 삼는다. 성공 잠재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과감한 실행력, 전문성 등이다.


그러나 인재를 몇 분 만에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SK그룹은 최근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그룹토론,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심층면접 등 최장 1박2일간의 집중면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채용정보는 채용전용 홈페이지(www.skcareers.com)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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