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수혜株 보니..호빵 웃는데 모피는 우네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추울수록 매출이 늘어 주가도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호빵'업체와 '모피' 업체. 그러나 최근 주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립 삼립 close 증권정보 005610 KOSPI 현재가 46,650 전일대비 1,350 등락률 +2.98% 거래량 5,379 전일가 45,3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아이를 위한 건강 베이커리"… 삼립, 키즈 브랜드 '키키오븐'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삼립, 도세호·정인호 각자대표 체제 전환…"경영 혁신 추진" 은 대표적인 호빵주다. 지난 1971년부터 삼립호빵을 팔아왔다. 판매량은 연평균 1억3000만개로 해마다 국민 한 사람이 호빵 3개를 먹은 셈이다.
이 회사 주가는 12월 들어 추위가 시작되자 상승세다. 11월 30일 1만1000원대였던 주가는 8~9일 연이틀 14%대 상승세를 보이며 1만4800원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져 호빵 판매가 늘더라고 삼립식품의 실적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2007년 1596억원이던 매출액은 매년 조금씩 늘어 지난해 269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0억원에서 64억원, 당기순이익은 80억원에서 64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반면 부쩍 추워진 날씨와 실적 상승에도 '모피'업체의 주가는 영 맥을 못 추고 있어 호빵과는 대조적이다. 진도모피, 엘페 등 국내에 모피 판매가 허용된 1988년 9월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1위(42.2%)를 차지한 진도가 대표적이다.
진도 진도 close 증권정보 088790 KOSPI 현재가 2,440 전일대비 85 등락률 +3.61% 거래량 26,488 전일가 2,355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진도, 검색 상위 랭킹... 주가 -3.07% 진도, 검색 상위 랭킹... 주가 -2.93% 진도, 보통주100원·종류주110원 현금배당 결정 는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겨울과는 달리 주가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어 울상이다. 지난해 말 3000원대이던 주가는 지난 10월 말 8000원까지 올랐지만 정작 겨울을 맞아 5000원대로 뒷걸음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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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관계자는 "여름철에 이월상품 할인 등으로 3분기 실적이 나아지면서 주가가 뛰었는데, 오히려 겨울을 맞아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42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을 기록했다.
급기야 진도는 모피의류사업 분할 이후 7년만에 주당 300원의 현금 배당에 나서면서 주가가 6000원대 후반으로 올라갔다. 진도 관계자는 "2006년 분할설립된 이후 배당금 지급은 처음"이라며 "실적 증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만큼 주주이익 증대를 위해 전격적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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