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콘텐츠허브는 지난달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주가 조정이 지속되는 이유로 ▲세무조사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SBS와의 콘텐츠 수수료율 협상 과정에서 불리한(SBS에게 유리한) 수수료율 조정이 예상된다는 점 ▲양호한 3분기 실적 대비 부진한 4분기 실적이 전망된다는 점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을 시작하면서 SBS의 시청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 ▲기관의 집중적인 매도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이 지난달부터 지난 16일까지 발행주식수 대비 5.0%(107만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으나, 19일부터 순매수로 전환하며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SBS 드라마의 경쟁력은 4분기에도 유지되는 모습이다. '천일의 약속'과 '뿌리깊은 나무'는 각각 19.2%와 19.5%의 시청률로 동일 시간대 시청률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방송 예정인 '셀러리맨 초한지'와 '부탁해요 캡틴'도 시청률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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