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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日 납북자가족들 "걱정 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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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9일 사망한 가운데 일본 내 납북피해자 가족들은 크게 놀라워하면서도 이후 북한 정권의 변화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1977년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요코다 메구미(당시 13세)의 아버지 요코다 시게루씨는 "후계자인 김정은은 아직 경험이 없어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북한 내 납치피해자들의 신변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조속히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83년 영국 런던에서 납북된 아리모토 게이코(당시 23세)의 아버지 아리모토 아키히로씨도 "김 위원장의 생전에 납치 문제의 해결은 무리라고 보았다"면서 "정부가 빨리 북한과 교섭에 나서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했다. 어머니 요시코씨도 "납치를 주도한 책임자인 김 위원장이 사망했으니 이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 셈이지만, 북한 내 권력투쟁으로 내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1978년 가고시마현에서 납북된 마쓰모토 루미코(당시 24세)의 남동생인 마쓰모토 데루아키 납북자가족모임 사무국장은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이 회복되었다고 들었기에 매우 놀랐다"면서 "북한 체제가 개혁개방 노선을 향해 긍정적으로 변하면 납치 피해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같은 해 행방불명되어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다구치 야에코(당시 22세)의 오빠인 이이즈카 시게오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후계자 김정은이 대화가 통하는 상대인지, 그렇지 않다면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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