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요코다 메구미(당시 13세)의 아버지 요코다 시게루씨는 "후계자인 김정은은 아직 경험이 없어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북한 내 납치피해자들의 신변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조속히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78년 가고시마현에서 납북된 마쓰모토 루미코(당시 24세)의 남동생인 마쓰모토 데루아키 납북자가족모임 사무국장은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이 회복되었다고 들었기에 매우 놀랐다"면서 "북한 체제가 개혁개방 노선을 향해 긍정적으로 변하면 납치 피해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같은 해 행방불명되어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다구치 야에코(당시 22세)의 오빠인 이이즈카 시게오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후계자 김정은이 대화가 통하는 상대인지, 그렇지 않다면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