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증상인 심한 통증이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앞가슴에 몰려오게 되는데, 통증의 성격은 '꽉 누르는 아주 둔한 통증'으로 설명된다. 앞니부터 배꼽까지 어디든 생길 수 있으며, 가끔 왼쪽 팔이나 양쪽 팔로 뻗치기도 한다. 만약 격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관동맥이 막혀 심근에 혈액이 통하지 않는 심근경색증이 왔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로는 '콜레스테롤'이 첫 번째로 꼽힌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해당한다. 두 번째는 '당뇨병'이고, 다음으로는 '복부비만증'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고혈압', '비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야 한다.
식이요법은 소식, 채식(식물성), 저염식 등 세 가지를 지키는 것이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3번 정도 하되, 한 번 할 때 30분, 운동 전후에 3분 정도 예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생활요법으로는 금연과 이상적인 체중 유지, 과도한 스트레스 자제 등이 꼽힌다.
급성 심근경색이 왔을 때의 대처 요령도 숙지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통증이 30분 이상 없어지지 않으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적절한 진단을 통해 질환이 확인되면 응급 시술을 받아 막힌 혈관을 바로 뚫어줘야 한다. 보통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금속 그물)를 삽입하는 응급관동맥성형술을 받아야 한다. 스텐트를 3시간 이내에 받는다면 심근이 완전히 회복되지만, 12시간 이상 지연되면 심근은 더 이상 회복되지 않고 죽는다.
김 교수는 "스텐트를 넣고 나서도 혈소판 억제제, 아스피린, 베타 차단제 등을 복용하며 평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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