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외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마치고 지난주 전ㆍ현직 이사 4명에게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오는 15일 제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중징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레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을 불러 "외환은행 스스로 (주가조작 연류 전ㆍ현직 임원 4명을)해임하지 않을 경우 기관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며 조속한 입장 정리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8월 종합검사 결과를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비상임이사 3명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달 말 해임권고를 확정하면 외환은행은 2개월 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금융위 의결을 이행해야 하며, 이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 자리에 앉지 못한다.
한편, 쇼트 부회장과 유 대표 등 3명은 현재 외환은행의 이사로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유 대표만 기소된 상태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