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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다이아몬드? 1000만원 상당의 '화이트 트러플' 14일 신라호텔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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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첫 수확 이탈리아 알바産 화이트 트러플로 갈라 디너 연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것'은 생긴 것은 감자처럼 못생겼지만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치료약 또는 정력제로 사용했다. 떡갈나무 숲 5~30cm 깊이 땅 속에서 자생하며 인공 재배가 불가능해 채취 시기와 분량이 한정돼 '먹는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다.

서양에서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세계3대 진미로 꼽히는 이것은 '화이트 트러플'. 흙 냄새가 강하게 느껴지고 이어서 마늘, 꿀, 마른 풀, 계피가 혼합된 듯한 특유의 오묘한 향이 나는 화이트 트러플은 17세기경 유럽에서 최음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미식가들 사이에서조차 맛보기 힘들다는 화이트 트러플을 서울신라호텔이 공수해 14일 단 하루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의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은 세계 최고급 트러플 산지인 이탈리아 피에몬테 알바산 엑스트라 등급의 화이트 트러플 1kg을 특별히 공수해 오는 14일 단 하루, 고객 40명에게 한정 갈라 디너를 열고 제공키로 했다.

국내 유통되는 고급 블랙 트러플은 대개 프랑스 페리고 지역산이다. 프랑스 페리고 지역 트러플도 최고급이지만 화이트 트러플은 그보다 4~5배 비싸다.

장호연 서울신라호텔 구매팀 지배인은 "12월 제철 고급 식재료인 화이트 트러플을 찾기 위해 10월부터 수입 업체를 수소문했다"며 "그 결과 튜버 매그나텀(Tuber Magnatum)이라는 화이트 트러플 중 최고급 종자의 엑스트라 등급 제품을 공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블랙 트러플은 1년 내내 채취가 가능하지만 화이트 트러플은 10월~12월 총 3개월만 채취할 수 있어 이번이 지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에 서울신라호텔이 구입한 화이트 트러플 1kg 가격은 약 1000만원.

호텔 측은 수익성 상품이라기보다는 콘티넨탈을 늘 찾는 고객을 위한 일종의 연말 선물의 의미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메뉴 구성을 위해 서상호 총주방장은 한 달 전부터 6회에 걸쳐 메뉴 수정 작업을 해왔다. 7가지 코스 메뉴 중 애피타이저 3종, 메인 2종, 디저트 1종 등 총 6가지 메뉴에 화이트 트러플을 모두 사용해 맛의 진수를 전할 예정이다.

서 총주방장은 “다양한 식재료 및 조리법과 결합해 화이트 트러플에 내재된 깊은 풍미와 다채로운 매력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매년 최고급 식재료 혹은 최고급 와인 갈라 디너를 열어 세간의 주목을 받는 파인 다이닝으로서 이번 갈라디너 역시 그러한 특별한 시리즈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콘티넨탈이 올 연말에는 프렌치 메뉴 식재료의 제왕으로 불리는 화이트 트러플을 선택해 국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라호텔 콘티넨탈 화이트 트러플 갈라 디너 가격은 1인당 45만원. 소믈리에가 직접 고객의 취향에 따라 각각의 메뉴와 페어링해주는 와인(샴페인, 화이트, 레드, 디저트 와인 각 1종) 포함 시 20만원 추가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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