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씨는 지난 2002년 은퇴 후 숲 해설가, 실버신문기자,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 남은 6만4000시간 역시 다문화 가족 무료상담, 한국어 교사 등으로 제3의 인생을 살 계획을 세웠다. 일과 자원봉사, 취미, 건강관리 등 본인의 적성과 뜻에 맞는 것을 찾아 자세히 분석하고 내실있는 미래를 설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부문에서는 은퇴를 앞둔 김슬규(54)씨의 작품 '자신에게 가식 없는 정직한 땀의 승부가 인생이다'와 김정화(38)씨의 '8만 시간의 재능기부'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은 국민에게 은퇴 후 삶을 미리 계획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은퇴 후 현재 삶과 미래 설계를 글로 적은 '8만 시간 에세이'와 은퇴 후 모습을 사진에 담은 '8만 시간의 꿈' 등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8만 시간은 만 60세에 은퇴해 만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갖게 되는 여유시간을 말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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