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1일 오후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통합(합당) 결의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마쳤지만, 의결정족수에 대한 해석이 달라 통합안 가부결 여부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김용수 당 사회복지특별위 부위원장은 "통합안이 부결돼 발표가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면서 "빨리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재영 전대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전준위와 박주선 최고위원, 우윤근 국회 법사위원장 등은 이날 표결 직후 이날 표결을 보이콧한 200여명이 의결정족수에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 전체 대의원의 절반인 5282명이 의결정족수라고 주장하며, 이번 표결에서 200여명이 부족한 만큼 부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날 전대에 참석한 5814명의 절반인 2097명 이상만 찬성하면 통합안이 의결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표결 보이콧을 '기권'으로 봐야한다는 논리다.
민주당 당헌 107조에 따르면 통합안 의결을 위해선 재적 과반수 이상 출석에 출석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도록 돼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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