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원내대표는 9일 "지난번 의총에서 임시국회는 소집은 하고 일정은 이번 주말에 일체 협의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손학규 대표도 공감을 하고 충분히 잘 따르고 이행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3가지 전제조건은 한미 FTA 날치기에 대한 사과, 투자자국가소송제(ISD)에 대한 재협상, 예산안과 민생법안 등에 대합 합의 처리 약속이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FTA 피해보전 대책법, 미디어렙법, 정치자금법 등 중요한 현안 처리를 위해 국회 정상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최고의원은 여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원내대표간 합의는 최고위에서도 인준받지 못했다”며 “대단히 유감스럽지만 원내대표가 이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깊은 논의 없이 등원결정하면서 반(反)한미FTA 투쟁의 진정성이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고 유감을 표하면서 "의총에서 이 부분이 파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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