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정책금융 글로벌 포럼 개최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지난 1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정책금융 글로벌 포럼'에서 홍순영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성장촉진 및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책금융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성장단계별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 정책금융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금 중복 지원 등이 아니라, 성장단계별 지원이 미흡하다는 것"이라며 "중간규모의 기업 또는 중견기업 육성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립목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존 정책금융의 사각지대인 '메자닌금융(성과공유형 대출)' 등 직접금융조달을 활성화하고, 중소ㆍ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지원도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권, 전환사채(CB)등 금융상품을 다양화하고, 상업금융이 기피하는 중소ㆍ중견기업 M&A 시장에 정책금융공사가 진출해 M&A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 또 기업을 평가할 때도 사고율ㆍ부실률보다는 정책목적성을 얼마나 잘 이행했는지에 중점을 두어 평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날 발표된 내용들을 검토를 통해 향후 업무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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