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올해 처음으로 '학교 향상도'측정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학생의 성적을 올리는데 학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올해 처음으로 학교 성적 향상도를 측정한 결과, '잘 가르치는 학교'로 꼽힌 '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에 자율형공립고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적향상의 비결은 단순했다. 높은 향상도를 기록한 학교들은 공통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자기주도학습, 그리고 교사와 학생이 24시간 밀착해 함께 공부하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서울의 자율형 공립고인 구현고, 자율형 사립고인 장훈고, 일반고인 충남의 대천여고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형공립고 비율 가장 높아=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올해 처음 학교 향상도를 측정해 발표한 배경은 학생의 개인적인 배경이나 학교의 여건 변인 등의 요소를 제외하고 학교의 교육적 노력에 의해서 학생의 성적이 어느 정도 향상될 수 있는지 측정해보자는 것이다.

고교 유형별 100대 학교 포함 비율  <자료:교육과학기술부>

고교 유형별 100대 학교 포함 비율 <자료: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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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본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성적을 그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의 성적, 즉 중학교 3학년 때 봤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과 비교하는 방식을 택했다. 학생 개인별 학업성취도 평가 종단자료를 연계해 고등학교 교육을 통해 얼마나 학력이 향상됐는지 측정할 수 있다.


'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일반고나 특목고를 제치고 자율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별 학교 수 대비 100대 학교 포함비율은 자율형 공립고(9.5%), 자율형 사립고(9.3%), 일반고(6.7%), 특목고(4.8%) 순이다.

2011년 교과별 향상도 우수 고등학교           <자료; 교육과학기술부>

2011년 교과별 향상도 우수 고등학교 <자료;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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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유형별로는 공립에 비해 사립학교의 향상도가 월등히 높고, 학교 유형별로는 자율형 사립고의 향상도가 일반고 및 특목고 등에 비해 전 과목에 걸쳐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학성적이 최상위권인 특목고와의 향상도 비교에서도 국ㆍ영ㆍ수 모든 교과에서 자사고의 향상도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향상도가 높은 학교의 특징으로 방과후학교, 교과교실제를 통한 수준별 교육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체험활동과 진로교육 등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 그리고 전 교직원의 헌신과 열정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기초학력미달비율, 지역 간 격차도 계속 감소
= 발표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전체에서 기초학력미달비율이 3년 연속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6, 중3, 고2 전체학생 190만 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을 측정하기 위해 국ㆍ영ㆍ수 3개 교과에 대해 실시한다.

도농간 학력격차 감소 추이(2008~2011)    <자료: 교육과학기술부>

도농간 학력격차 감소 추이(2008~2011) <자료: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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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2%였던 기초미달비율은 올해 평가에서 2.6%로 급감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기초비달비율(0.8%)은 당초 2012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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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촌지역 간의 학력격차도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13.3% 이상 격차를 보인 대도시와 농촌 간의 보통이상 학력 격차는 올해 4.1%로 3년 동안 9.2%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의 강남과 강북간의 격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초등학교 전 교과에서 학력이 가장 높은 강남과 가장 낮은 지역 간 학력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2.1%포인트 감소하는 등 2008년 전수평가 실시 이후 대도시와 농촌 간, 서울 강남ㆍ북 등 지역 내 학력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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